초덮 2024. 6. 17. 01:14

에시틸드
트랜스여성
까마귀 신수

거대하고 새까만 몸집과 신에 가까운 힘을 가진 까마귀 영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의 주변에 나타남으로서 운명을 알려준다.
마냥 부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죽음을 대비할 수 있게 해주니 흉조임과 동시에 길조로 여져진다.

{캐해 🎵_ 안예은 - 멀리
               _안예은 - 무(無)}

본모습

  • 수컷 까마귀.
  • 하얀 눈동자에 보랏빛이 나는 깃털을 가지고 있다.
  • 몸집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다(바다 한가운데에서 반신욕도 가능). 다행히 몸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평소에는 큰까마귀 크기로 지낸다. 상황에 따라 크기를 조금씩 키운다.
  • 새 발가락이 5개이다.(망토에 새겨놓은 새 발자국의 주인인 셈)
  • 불로불사.
  • 실제 나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인간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존재했다.
  •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 보통 까마귀들보다 지능이 뛰어나다 보니 까마귀의 몸으로만 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인간의 모습을 하나 만들었다.
  • 존재가 알려짐으로써 누군가의 입방아에 오르는 걸 원하지 않기에 정체를 최대한 숨기고 산다.



사람 모습

  • 키 165cm, 저체중
  • 군청색 눈동자에 빨간 동공을 가지고 있다.
  • 입고 있는 후드 모자 옆면에 자수가 새겨져 있다. 순서대로 발가락이 5개인 새의 발자국, 일그러진 웃는 얼굴, 붉은 자국이다.
  • 옷 뒤쪽 가운데가 찢겨 있다.
  • 양쪽 귀에 검은 피어싱이 있다. 자세히 보면 뒤집힌 기괴한 얼굴의 해골 모양이다.
  • 거의 항상 빈 눈동자와 웃음을 하고 다닌다.
  • 16살에 여자인 것은 생김새일 뿐, 실제 나이와 성별이 아니다. 몸은 여자지만 목소리도, 안에 있는 이도 남성이다.
  • 등 뒤에 구멍이 나있다. 눈과 모양새가 비슷하며, 열고 닫을 수 있다. 까마귀 날개(이 역시 크기 조절 가능)를 꺼내거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얀 눈동자 2개가 보인다)



특징

  • 신비롭고 의미심장한 존재이다.
  • 불로불사. 얼마나 다쳐도 시간만 지나면 쉽게 재생이 가능하다.
  • 시간이 꽤 걸리지만, 사람 말고도 다른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다.
  • 죽을 운명인 상대에게 정이 갔다면 한두 번 구해줌으로서 목숨을 연장시켜준다.
  • 위험에 처한 여자아이를 유독 적극적으로 돕는다.
  • 말을 막힘없이 직설적으로 한다. 조곤조곤하게 할 말 다 한다.
  •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 남들을 이해하고 싶어 해서 항상 어떤 말이나 행동을 이해한 척하곤 한다.
  • 이름은 본인이 직접 지었다. 뜻도 없는 이름이지만 나름 심사숙고한 것이라 한다.
  • 지금의 모습을 가지기 전에는, 형성하고 싶은 얼굴을 못 찾아서 까마귀 가면을 얼굴로 한 남성의 모습으로 다녔다. 가면 뒤에 있는 지퍼를 열면 현재 등 뒤에 나있는 구멍이 나온다. 위장용으로 가끔 쓰기도 한다.
  • 남의 의견을 중요시하지 않을 때가 많다.
  •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다 보고, 모르는 장소를 다 알고 있다.
  • 자존심을 세우는 성격은 아니다.
  • 겁을 느낄 줄 몰라 행동이 서슴없다.
  • 냉정함과 동시에 다정하다.
  • 목적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행동한다.
  • 책임감 있다.
  • 관심 없는 상대의 방에 몰래 선물을 둔다든지, 용도를 모르겠는 물건을 계속 만든다든지, 갑자기 악의도 없이 가스라이팅을 시전하여 상대방의 정신을 흔든다든지 의미 없는 일을 많이 한다.
  •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서 사람 무리가 보이면 주변을 몰래 기웃거릴 때도 있다.
  • 모든 생물을 흥미롭게 본다.
  • 상상 이상의 살기를 낼 수 있다.
  • 감정이 격해지면 눈이 백안으로 변한다.
  • 가족을 가지고 싶어 한다. 삶에 변화를 겪어보고 싶어 한다.
  • 입이 매우 무겁다.
  • 주인이 버린 빈 건물에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차가운 공기가 돌고 벌레밖에 없는 그 공간을 정말 마음에 들어 한다.
  •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했지만, 그들에게로부터 물들고 싶지 않아 한다. 주변에서 도움을 조금씩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인간 사회를 별로 안 좋아한다.
  • 웃음소리가 묵직하고 시끄럽다.
  • 그게 은혜이든 배신이든 뭐든 받은 대로 돌려준다.
  • 정나원의 소꿉친구이다. 가치관이 좀 다르지만 서로 존중해 주며 현재까지도 친분을 이어나가고 있다.
  • 조류와 대화할 줄 안다.
  • 음식을 놀라울 정도로 많이 못 먹는다. (소식가)
  • 본래 지혜롭고 신념이 확실했지만, 홀로 보내는 시간이 끝도 없이 많아지면서 갈수록 시비지심이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다.
  • 종이학 접는 걸 좋아한다. 종이만 보이면 집어다 꼼지락대곤 한다. 그래서 다녀간 곳에는 대부분 종이학이 있다.
  •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다.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다.
  • (본인의 책임이 없는 일이라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잘 없다.
  • 추위와 더위, 고통을 못 느낀다.
  • 조금은 로봇 같다.




L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보라색

해산물
명란 파스타
두유
대형견
SF물
핼러윈
이타주의자
종이학 접기
빈 건물
고기


H
비아냥
인간 사회
히어로 영화


관계
정나원(오랜 친구)



과거 사정

  • 집안 사정으로 민박집에서 홀로 지내는 소녀, 수지를 만나 친해지면서 그녀의 모습을 본떠 인간 모습을 완성시켰다. 수지가 민박집을 떠나는 날, 그는 완성된 모습을 자랑하고 서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차를 타고 민박집을 떠나는 그녀를 배웅해 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차 사고로 그녀를 잃는다.
  • 사고가 난 순간부터 사고 현장이 정리된 후에도 현장을 몇 주 동안 지켰을 정도로 수지가 곁을 떠났다는 사실과 거기서 느낀 감정을 아직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 수지의 모습을 본뜨게 된 이유는 인간 모습을 만들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형상을 못 찾았다는 에시틸드의 고민을 듣고 자신이 먼저 허락해 주었다.
  • 수지에시틸드에게 ‘Corbin(코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본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쌩까는 바람에 당시 별명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기억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등 가명으로 쓰고 있다.
  • 종이학을 접는 방법을 수지에게 배웠다. 접어서 조금씩 채워보라고 선물해준 통을 하루만에 종이학으로 꽉 채울 만큼 마음에 들어했다.